[SOH] 29일, 중공 당국은 저우융캉 전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입안심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중공 중앙 정치국은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18기 4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홍콩언론은 분석가들이 말한 개혁과 입법, 반부패가 이번 4중전회의 주요과제로 다뤄질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동안 외신들은 저우융캉의 구속 소식과 함께 ‘큰 호랑이’에 대한 소문과 추문을 꾸준히 보도해왔기 때문에 , 그에 대한 문제는 중공 4중전회 기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우융캉에 대한 소문은 재작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중시전자보(中时电子报)’는, 저우융캉이 중공 내 정법계통의 고위간부였고, 석유계통을 장악했으며, 지방 성위 서기에 재직했기 때문에, 큰 호랑이를 잡는 과정에서 베이징 당국은 관영언론이 노출한 보도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여건이 마련되자 단번에 입안조사를 발표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도는 또 아래에서 위까지 제거하는 외과수술 방법을 채택하되, 저우융캉 사건에 연루된 여러 부문을 성급하게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당원과 민중들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우융캉은 지난 수십년동안 낙마한 관리들 중 가장 거물급이고, 또한 흑사회와 관련된 혐의가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충칭 사건에서 발생한 저우융캉의 혐의는 권력탈취 음모, 아내 살인, 생체 장기적출 등으로 이 같은 추문은 국제사회에 모두 폭로됐습니다.
지난해 말 저우융캉은 가택연금됐고 그가 석유계통, 공안계통, 및 쓰촨성 서기에 재직할 당시 거느렸던 다수의 측근과 아내와 아들 형제들도 모두 조사를 받았습니다.
보도는 이어 저우융캉의 측근들을 조사하는 동시에 중공은 당내에서 점차적으로 저우융캉 사건의 내막을 전파했고, 저우융캉의 심복들이 연이어 낙마할 때 중국 언론들은 의도적으로 ‘저우융캉’을 언급하는 대신, 그 같은 거대한 부패의 배후 인물을 '큰 호랑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공 관영 언론은 또 저우융캉이 최후의 큰 호랑이는 아니며 그보다 더 큰 호랑이가 조사받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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