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내외 여러 보도에 따르면, 홍얼따이(紅二代)는 시진핑 현 중국 주석과 장쩌민파와의 내부투쟁에 대해 ‘시진핑을 지지한다’는 공통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홍얼따이는 태자당의 별칭으로, 중공 고급 간부 자제들에 대한 총칭입니다. 이 홍얼따이의 상당수는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세습적으로 물려받은 특권과 인맥을 기반으로 중국 정치계와 재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해외에 거주하는 정치평론가 린바오화(林保華)의 논평을 통해 ‘시진핑 측에 협력해 장쩌민파의 숙청을 지지한다는 공통인식을 홍얼따이 내부에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12일, 다수의 홍얼따이의 소식통을 인용해, 2012년 11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과 군 주석으로 취임한 시진핑이 대회 전 모습을 감춘 의문의 13일간의 행동을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시진핑은 좌파, 우파를 불문하고 홍얼따이의 핵심 인물들 100명 이상과 단독 혹은 그룹으로 만나 각 가족에게 자신의 시정방침과 정치적 이념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그가 만났던 홍얼따이 가족은 천명 이상이었고 그 중 80% 이상이 시진핑에게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장쩌민파의 중진인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의 가족을 포함한 소수는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시진핑은 최고 지도자로 취임하기 전 이미 홍얼따이의 지지를 얻어낸 것입니다.
올해 2월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홍얼따이 정기 신년축하 모임에서도, 수백명의 홍얼따이가 시진핑에 대해 재차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당시 축하 모임을 주최한 보수파 중진인 고 후차오무(胡喬木)의 딸 후무잉(胡木英)은 시 주석의 고위관리에 대한 반부패 척결 정책을 지지했고 , 홍얼따이에게 “이것은 생사에 관련되는 싸움”, “정세를 제대로 파악해 시진핑을 강력하게 지지하자. 부디 시진핑을 간섭하지 말고 방해하지 말자”라고 호소했습니다.
린씨는 이 모임에 참석한 모든 홍얼따이가 시진핑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홍얼따이는 확실히 시진핑 주석의 지지자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