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파 중진 저우융캉 전 중앙정법위 서기에 대한 체포가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장파 매체는 시진핑 중국 주석 진영에 계속해서 어사망파(鱼死网破 싸우는 쌍방이 함께 죽는다) 신호를 보냈지만 시진핑은 더욱 큰 호랑이를 타격할 준비를 마쳐 중난하이는 대결전이 임박했습니다.
22일 중공 관영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리커창 총리, 류윈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서기, 장가오리 부총리와 함께 개혁팀 심화에 관한 회의를 열어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 기자는 웨이보를 통해 시 주석이 직접 중기위를 독려하며 호랑이와 파리를 같이 때릴 것을 시사해 중앙은 저우융캉의 엄중한 규율위반을 공식적으로 조사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1일 장파의 잇따른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첫 번째는 중국 인터넷 마비입니다.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 수천만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과 연결된 인터넷 IP 주소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동태망(动态网)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동태망 기술 책임자는 이번 인터넷 마비는 중공의 인터넷 봉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며, 지난 2002년 중공이 홍콩에서 신랑망(新浪网) 접속을 시험할 때 그 결과가 falundafa.org 웹 사이트로 넘어갔던 것과 매우 비슷한 경우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즉, 인터넷 IP 주소가 동태망이나 falundafa.org로 넘어가게 함으로써 이들에 의한 사이버 공격 등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중국 내외 언론들이 연일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는 가운데, 장쩌민 일파가 통제하는 환구시보는 미국에 소재한 동태망 운영사 등을 지목해 비방, 공격했습니다.
두 번째로,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중공 최고지도부 친인척들이 해외 금융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비밀자금에 관해 보도한 가운데, 부패에 관련된 고위층 관리 중 유독 장쩌민, 쩡칭훙, 저우융캉 등이 제외됐습니다.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는 시 주석 관련 책을 출간할 예정이었던 홍콩의 한 출판사 편집장 야오원톈(姚文田)씨가 선전에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출판사가 중공 18대 전후에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에 관한 책을 출판한 바 있으며, 그 배후에는 장파인 저우융캉, 쩡칭훙과의 비밀거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2년 2월 왕리쥔 사건 발생으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가 몰락한 후 장파 매체는 계속 보시라이의 배후 저우융캉이 중난하이의 고위층에게 위협이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저우융캉이 갖고 있는 자료와 여러 조건으로부터 중공 고위층과 그 가족의 부패증거를 수집해 발표한다면 모두 함께 망하게 될 것(同归于尽)이라고 공공연히 흘렸습니다.
당시 장파도 해외 장파 매체를 통해 후 주석과 시 주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저우융캉이 왕리쥔, 보시라이보다 더 악독하고 잔인하므로, 한번 손을 대면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기 때문에 모든 상무위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