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공산당 3중전회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텐안먼 차량 돌진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베이징 당국은 보안경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현지 시민들은 베이징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면서 문화혁명이 되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청원자 위안지중(阮济忠)씨는 도처에서 붉은 완장을 두른 노년 부녀자들을 볼 수 있다면서, 그들이 행인들의 이름을 적고, 경찰들은 농촌지역에서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해외공관 지역은 보안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UN 난민기구 앞에는 경찰차가 두 대가 배치돼 사람들을 연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청원자 양치우위(杨秋雨)씨는 현지 경찰이 총을 휴대하고 그의 집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양씨는 수차례 불법으로 감금됐고 노동교양소에 수용된 바 있지만, 경찰이 총을 들고 자신의 집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3일 관영 신장일보는 펑융(彭勇) 신장군구 사령원이 신장 상무위원회에서 면직됐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펑 사령원의 면직은 톈안먼 사건과 관련된 것 같다고 분석했지만, 이에 대한 공식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위구르족인 이리함 트후티 중앙민족대 교수는 지난 2일 중국 국가보안요원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베이징 활동가 후쟈에 따르면, 이리함과 그의 가족이 공항으로 그의 어머니를 마중나가려 할 때, 세 명의 사복경찰이 그의 집 밖에서 그를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차를 이리함 교수의 집에 몰고 가서 그의 아내의 휴대폰을 빼앗고, 이리함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리함 교수는 인터뷰에서 중공 정권이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규정한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정권이 이 사건을 빌미로 신장지역에 대한 압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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