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각 은행은 대출을 계속 확대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자극해 은행의 높은 수익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중국 은행업의 불량채권 위기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4대 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총 이익은 12%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 달 중국 은행협회는 중국 상장 은행 17개사의 2013년 순이익이 2012년의 19%에서 8%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금년 들어, 상하이 상장 은행의 주가지수는 9.1% 하락해 상하이 주식시장 종합지수의 7.6% 하락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 은행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싸고,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싼 가격입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당국은 대규모 경기부양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의 대출 총액은 2배를 넘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골드먼 삭스와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대출, 쉐도우 뱅킹 계통의 대출, 채권시장 및 정부 부채를 모두 계산에 넣으면, 중국의 미 변제 대출총액은 GDP의 220%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차입을 제거해도, 미변제 대출액은 105조위안(1위안 = 약 176원)에 이릅니다. 중국의 90년대 후반의 부실채권 비율은 20%이므로, 지금부터 추계하면 부실채권 규모는 21조위안을 넘어 GDP의 40%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당국이 발표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 미만으로 대략 5,400억위안입니다. 이 데이터는 쉐도우 뱅킹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어, 중국의 부실채권의 실제 상황은 쉐도우 뱅크에 모두 숨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중국의 은행업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면서, 하나는 중국 은행업의 부채 규모는 2008년 미국 은행업의 위기보다 크고, 다른 하나는 중국 당국의 부실채권 처리 방법이 다른 정부와 다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셰톈 교수는 “중공은 회수불능의 대출금을 변제하는 방법을 사용해 부실채권을 분리했다. 그런 다음 부실채권을 포장해 서방 금융기관에 강매했다.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은 실질적으로 중공에 수혈하고 있으며, 이 난관을 도왔다”고 말하고, 지금 중국 은행업계의 부실채권 문제는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의 입장도 나빠지고 있어 중국 당국이 낡은 수법을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셰톈 교수는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와 중국 지방정부의 채권 문제, 부동산 버블 문제들은 모두 연결돼 있다 이 문제들이 동시에 폭발하면, 중국의 금융 시스템과 국유은행은 붕괴할 것”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화폐 증쇄로 위기를 돌파하려 할 것이며, 그로 인해 인플레가 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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