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은 1일, 공산당 간부의 부패를 단속하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쟝제민(蔣潔敏) 주임(장관급)을 ‘심각한 규율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쟝 주임은 3월까지 중국 최대 석유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회장을 지냈고,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정법위 서기였던 저우융캉의 오른팔로 여겨진 인물입니다.
CNPC는 지난 8월말부터 고위층 간부 4명이 잇따라 실각했고, 홍콩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석유업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던 저우융캉에 대해서도 조사가 결정됐습니다.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쟝 주임에 대한 조사는 ‘예상한 일’이라고 전하고 있어,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라는 견해가 강합니다.
홍콩 명보는 지난달 31일, 당정 지도부는 CNPC의 일련의 부패사건에 대해 ‘어떤 인물의 관여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CNPC 간부의 잇따른 실각은 이 그룹의 1,000억위안(약 18조원)이 넘는 국유 자산이 저우융캉과 그 친족에게 건너간 것과 관련됐습니다. 장씨 본인도 부패로 100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저우융캉을 중심으로 한 장쩌민 일파에 의한 파룬궁 탄압에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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