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 언론은 중국 농업에 관한 한 조사에서 중국 농업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전체 식량 생산 체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10억 이상의 중국인들이 식량부족 위기에 몰려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애틀랜틱 미디어사 재정판 쿼츠(quartz)는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에 게재한 ‘왜 중국 농업은 붕괴하고 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농지, 오염, 식량 생산 및 화학비료 유출 등에 대한 전망이 중국 농업의 붕괴를 암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농지의 6.2%가 공장에 점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OECD와 UN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중국인의 1인당 경작지는 0.22에이커(약 890평방미터)로 전세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OECD 회원국 평균의 1/4에 해당합니다.
광저우 화두(花都)에 사는 농민 황씨는 “정말 우리는 토지가 부족하다. 불법으로 토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계속해서 토지를 임대한다. 우리 마을에도 많은 농지가 경작되지 않고 있다. 아무 것도 심지 못하게 한다. 우리집은 다섯식구인데 땅은 1무(약 687평방미터)도 안된다”고 한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농업 연구원은 “산업화 때문에 기계농에 유리한 넓고 평평한 땅이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농지가 감소한 다른 이유로 토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원은 “첫째 문제는 농지 크기이다. 중국 통계국의 수치는 진실과 매우 다르다. 진실은 사람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둘째 문제는 드러나지 않은 오염이다. 셋째 문제는 토지 사용문제이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 사실이 공표되면 사회 불안정 요인이 된다. 그래서 기밀사항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토양 오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를 하고도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OECD 보고에 따르면 중국 농지의 40%가 오염, 염류 축적 또는 산성화됐습니다. 20% 가까이는 산업 폐기수, 하수, 농약 또는 폐광지역의 채광 잔류물 유출로 인해 오염됐습니다. 토양으로 스며든 독성 물질이 농작물에 축적돼 중국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다른 문제는 오염이다. 카드뮴 같은 중금속에 오염된 쌀은 토지가 대규모로 오염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염된 토지는 농사에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인간의 주거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의 곡류 생산은 대규모 합성질소비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토지 산성화를 부추겨 생산능력을 떨어트립니다. 2010년 ‘네이처’지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산성화는 일부 지역에서 30-50%까지 수확량을 떨어트립니다.’
연구원은 중국의 정치적 요인과 중공 당국의 실수도 붕괴를 이끌고 있다며, 사회자원의 불공정한 분배와 일방적인 산업화는 농업 노동력에 커다란 갭을 만들고 있고, 농업 보조금은 부패관리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사실상 중국의 농업 생산과 그 경영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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