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살인을 계속하는 정부의 피로 물든 돈은 필요없다.’
중공으로부터 기술구입 타진을 받은 미국의 한 기술개발자는 이렇게 말하고 6천만달러(약 670억원) 상당의 계약을 거절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관련된 반인류적인 강제장기적출 문제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기업가이자 기술개발자 제프리 밴 미들브룩(Jeffrey van Middlebrook)씨는 2006년,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등을 분리해 액화한 후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 후 미국 정부에 자금원조를 요청했으나, 미국 정부나 기업도 규모가 큰 장비와 기술연구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를 꺼렸습니다.
2011년, 중국이 이 기술을 구입하겠다고 나서, 미들브룩씨는 두 차례 중국 정부관리와 기술자로부터 구성된 대표단과 면담했습니다. 첫 번째는 2011년 중국 장쑤성에서, 2번째는 지난해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다음, 대표단은 미들브룩씨에게 6천만 달러의 개발자금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만약 미들브룩씨가 ‘예’라고 답했다면, 그는 중국에서 연구실을 갖고, 정부측이 대규모 연구와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인력과 시설을 마련했을 것입니다. 지난해 초까지 양측 대화는 거침없이 진행됐습니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석탄 이용 기술을 추진하려는 중국은 미들브룩씨의 기술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제1위 석탄소비국이며, 석탄 연소 배출가스는 심각한 공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0년에 약 123만명으로 추정돼 전체 사망원인의 약 15%를 차지합니다.
그 과정에서 미들브룩씨는 해외 독립 중문매체가 전한 생체장기적출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중국군 병원에서 수만명의 무고한 죄수, 주로 파룬궁 수련자들로부터 산 채로 장기가 적출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그 장기를 매매해 거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 기사를 읽고 나서 마음 속에서 갈등이 일어났다. 한편으로는 6천만 달러가 매우 매혹적이었다.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얻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서운 일도 생각했다. 중국 정부가 눈앞에 큰 돈을 어른거리게 했지만, 나는 그 돈을 받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 중국에는 갈 수 없다. 이 기술이 의미하는 것이 아무리 훌륭해도, 공산당의 투자액이 아무리 높아도, 이 돈은 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친구들이 “왜 계약하지 않았나? 세계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기술개발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지만, 그는 “중공의 돈은 피로 물든 돈이다. 장기를 매매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게다가 정부차원에서 관여하고 있다면, 내 기술을 그들에게 팔 수 없다. 아무리 기술이 높은 평가를 얻고 환경에 좋다고 해도 말이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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