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독립 정부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오바마 정부에 중국 당국과의 전략적 대화의 주요 의제에 중국의 종교자유 문제를 포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13년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중국의 종교자유는 지난 1년간 현저하게 악화됐다’고 평가하고, 오바마 정부에 이같이 요청하면서 종교자유가 가장 부족하고, 주의해야 할 국가로 중국과 미얀마, 이집트, 이란 등을 꼽았습니다.
중국에 대해 보고서는 민간 기독교와 천주교 신자, 인권 변호사에 대한 탄압 외에 파룬궁, 티베트, 위구르에 대한 억압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트리나 랜토스 스웻 위원장은 보고서 발표회에서, “인권, 특히 종교의 자유는, 미국과 중국과의 전략적 대화에서 좀 더 중요시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은 대국이니,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우리 스스로의 가치관을 견지하지 않으면, 전략적으로 큰 잘못을 범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파룬궁과 티베트, 위구르에 대한 인권탄압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민주주의 기금 아시아 프로젝트의 책임자 루이저 글리브씨는 발표회에서 “중국 당국은 파룬궁에 딱지를 붙여 수련자를 잔혹하게 박해하고 있다. 또 티베트와 위구르에 대해서도 국제정세를 역이용해 반테러를 구실로 탄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는 법률에 따라 공민의 종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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