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컨설팅 회사 맥킨지 상하이 사무소의 고든 오(Gordon Orr) 소장은 올해 중국에 대해 10가지 예측을 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된 논평에서 오 소장은 첫째, 시위가 가열되고 더 많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최근 일련의 항의활동의 성공과 영향력이 큰 SNS 기능에 힘입어 사람들이 ‘큰 소리’로 항의하기 시작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 젠톈룬(简天伦)은 “실제 과거 수십 년간, 항의 활동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권리를 지키기 위해 또는 강제퇴거 반대, 신앙문제, 경제문제, 빈부의 불균형 등 다양한 사회모순이 격화되고 있다. 경제면에서도, 양극화, 소득 불균형 문제가 특히 심각하고, 매년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의 절대다수 민중의 수입은 경제발전과 비례하지 않고, 사회 분배도 매우 불공평하기 때문에, 항의는 당연 증가한다면서, 최근 ‘남방주말 사건’에서 보듯이 민중들의 권리의식이 눈을 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소장은 또 3선도시가 파산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란수(蘭述)는 “최근 폐막한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4조위안(1위안 = 약 171원)이 넘는 재정적자를 떠맡겼다. 4조위안의 재정적자는, 곧, 90%의 지방정부가 파산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단 중앙이 지방의 채무를 인수하지 않는 경우, 많은 3선 도시가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란씨는 중공이 실시하고 있는 것은 시장경제가 아니고, 그 투자 목적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닌, 단지 공산당 통치에 합법성을 부여하기 위해 필요한 GDP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맹목적인 투자를 실시한 지방정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3선 도시들의 파산이 중국사회 전체에 주는 충격은 거대하고 그리스 위기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젠씨는 현재와 같이 투자에 의지하는 경제성장 추진은, 투자의 질이 향상되지 않고, 환경과 생태 균형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제발전과 민중의 생활수준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 소장은 올해 중국 은행의 불량 채권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고, 인프라 건설 지출이 더 크게 증가하고, 육류 가격도 2배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프린스턴대 청샤오눙(程暁農) 박사는 중국 은행의 문제는 오 소장의 예측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것이 중국의 지금의 현실이다. 지방 정부는 부동산 건설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고,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건설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 지방 정부의 도시화 건설비용은 은행에서 나오지만, 그 돈은 갚을 수 없다. 따라서 은행의 리스크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중국 전역의 도시화에는 60조위안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청 박사는 이 자금을 끌어올 수 없으며, 그 원인은, 민중들이 은행에 맡긴 돈은 기업에 대출됐고, 은행 자금은 부동산 건설에 대출돼 이미 불량채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런데도 부동산 건설을 계속한다면, 인플레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뤄톈하오(羅天昊) 전 장강상학원 고급연구원은 현재 많은 도시의 비싼 생활비와 열악한 생존환경은 농촌인구의 흡인력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지적하고, 도시화 진행결과 이미 일부 ‘빛이 없는 도시’가 출현하고 향후 전국에 유령도시가 출현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중국의 가까운 장래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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