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18대(18차 당대회)가 폐막했습니다. 막판까지 관심이 쏠렸던 새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은 대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18대 전 부르짖던 ‘정치개혁’과는 반대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나쁜 길로 명시됐고, 중공 내 대표적인 개혁주자였던 왕양 광둥성 서기와 리위안차오 중앙조직부장은 상무위원회에서 탈락됐습니다.
미국 영사관에 진입한 왕리쥔은 문화혁명의 부활을 시도했던 보시라이를 끌어내렸습니다. 이후 중공 내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쏟아졌고, 중공 언론은 계속해서 정치와 사법 개혁을 외쳐 중국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때문에 18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고 중공 내 개혁 지지자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베이징의 정치 관찰자 화포(華頗)는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예측한 18대 상무위원 명단에 왕양과 리위안차오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장쩌민 전 주석을 포함한 중공 원로들이 18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후진타오 전 총서기는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나쁜 길로 명시했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주장하던 후보들은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역사학자 리위안화(李元華)는 왕양과 리위안차오가 중공 원로들의 이익을 위협할 수 있는 개혁을 말했기 때문에 중공 내 보수파와 이익단체에 의해 밀려났다면서, “이익단체에게 개혁이란 립 서비스일 뿐 절대로 실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인췐(劉因全) 중국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은 새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을 보고 놀랐다면서 “이 명단은 중공이 사악하고 구제불능인 당임을 보여준다. 자유개혁파 대표 주자조차 선택되지 않았다. 이 당이 붕괴되지 않는다면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공 체제는 현재 세계적인 흐름과 맞지 않는다면서 “이번 인선은 중공이 체제 내 좋은 사람들을 제거하고 나쁜 요소들을 선택했다는 것을 보였다. 자유개혁파, 보편적 가치를 옹호하는 인물들을 걸러내고 보수적이고 반 개혁적인 극좌파 세력을 중용했다.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4명이 파룬궁박해 국제추적 조사기구(WOIPFG)에 의해 파룬궁 박해 주범으로 기록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사평론가 란수(藍述)는 “이번 상무위원 명단이 이렇게 된 것은 중공 최고 지도자가 주요 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고 지도자가 왕리쥔, 보시라이 사건의 배후 진실을 폭로하지 않았다. 그 진실은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장기적출과 그들의 사체 매매에 관한 것이다. 생체 장기적출에 관한 조사가 전면적으로 이뤄졌다면 이 ‘혈채방’은 18대 핵심권력 진입이 막혔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후진타오가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지금, 기댈 수 있는 강자가 없는 시진핑이 역사에서 가장 약한 총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리위안화는 “중공은 핵심까지 썩었다. 중공의 멸망은 단지 시간문제다. 개혁가들 몇 명이 중공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늘날 중국의 유일한 희망은 모든 중국인들이 중공과 결별하는 것이다”라고 평했습니다. 현재 중공 및 중공 관련조직과 결별한 중국인 수는 약 1억 2천 7백만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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