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는 중공 18회 당대회(18대)에는 2,270명의 중공 당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 가운데 145명이 사업가들이며, 중국경제주간의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111명은 국영기업 경영자, 은행 및 금융계통 인사들이며, 34명은 민간기업 경영자들입니다. 이들은 소위 ‘홍색기업가’들로 중국의 경제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 이들 가운데 일부는 중공 중앙위원 또는 중앙후보위원입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리산젠(李善鑒)은 소위 중국 국영 대기업은 당과 정부의 연장이라면서 “중국의 선거는 전적으로 이익에 기반한다. 정부와 기업대표들은 동일한 집단이다. 이 사실이 경제개발시 독점과 기형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시장은 건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40조위안(1위안 = 약 170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국영기업의 이익은 2조위안이었습니다. 2010년 102개 중앙기업의 자산총액은 24조위안을 초과했습니다. 이들의 독점이 민중들에게 미친 영향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휘발유값은 미국보다 높습니다. 지난해 베이징 사범대가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석유(中石油) 고위 간부들의 2007-2010년까지 평균 연봉은 1백만위안이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중석유는 석유유출, 화재, 오염 사건 등을 일으켰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았습니다.
34명의 민간기업인 가운데는 량원전(梁穩根) 삼일중공(三一重工) CEO와 저우하이장(周海江) 홍두그룹(紅豆集團) 회장이 있습니다. 량원전 CEO는 정치를 하기 위해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최고의 부자입니다. 2004년 중공 입당 후 그는 당과 사업을 일체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저우하이장 홍두그룹 회장의 중공지부는 2011년 6월 ISO9001 인증을 통과한 후 중국 민간기업을 위한 당 지부 작업표준을 선정, 출판했습니다.
중국 경제주간은 이 사업가들의 정치적 스탠스가 그들이 선출된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정치평론가 화포(華頗)는 “이 기업가들의 성공은 그들의 노력이나 시장경쟁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배경때문이다. 이는 관료자본주의의 체현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국정내참(国情内参)의 궁성리(巩胜利) 수석연구원은 중공 당지부는 이미 규모가 있는 거의 모든 기업에까지 침투했다고 지적하고, “18대 대표 2,270명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1,578명이 당원과 당 간부다. 참가자들 모두가 권력자다. 13억 인구 중 12억2천만명은 자신들을 표현할 권리가 없다. 당대회는 8,200만 당원들만을 위한 것이다. 거기에 무슨 합법성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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