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민주인사 후자(胡佳)가 20여명의 경찰에 의해 베이징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그의 아내 쩡진옌(曾金燕)이 12일 저녁 6:30경 이 사실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자신과 딸은 베이징에 있지 않아 자세한 소식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활동가들도 후자가 중창경찰서로 연행됐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다른 정보는 얻기 어렵다고 알렸습니다.
후자는 저명한 에이즈 및 인권 운동가로, ‘국가 전복 선동죄’ 혐의로 수감돼 1년 전 석방됐으며, 2008년에는 사하로프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한편 후자를 비롯한 민주 인사들은 최근 천안문 사건의 주역 리왕양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후 트위터를 통해 ‘자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리왕양의 사망에 대해 경찰은 자살이라고 판정했으나 그의 가족들은 자살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후자는 트위터에서 ‘나, 후자는 어느 때, 어떤 상황이건, 누구 혹은 무엇을 위해서건 자살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면서 ‘당신이 양심수, 민주인사, 활동가, 또는 공안에 의해 불법으로 감금된 시민이건 간에 나는 당신이 이 말을 명심하기 바란다’면서 “이 나라(중국)에서는 ‘자살당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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