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EOT 이승원 회장(가운데)

[SOH] 사회 각 분야의 명사들을 만나 이 시대의 현안과 그 해결책에 대해 들어보는 SOH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지난달 28일 희망제작소가 선정한 ‘2013 해피시니어 어워즈(인생 후반전을 사회공헌활동으로 엮어낸 사람들)’ 행복나눔상 부문을 수상한 IAEOT(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Ethical Organ Transplants: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이승원 회장을 만나봤습니다.
 

2012년부터 DAFOH(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회장은 수년 간 중국 각 지역에서 ‘파룬궁 수련생’과 ‘티베트인 등의 소수민족’, ‘가정 기독교인’ 등을 대상으로 자행돼 온 강제생체장기적출 문제를 알게 되면서, 올해 초 IAEOT(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를 조직해 국내 각 의료단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반인륜적인 의료윤리 위반 실태를 적극적으로 알려왔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면서 피해자가 급증할 것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중국의 엄연한 ‘의료윤리 위반’ 사실을 온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전세계 서명운동에 앞장서 지난 5월경부터 IAEOT 자원봉사자들과 중국의 ‘강제장기적출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11월말까지 DAFOH가 주관한 중국의 강제장기적출을 반대하는 이번 전세계 서명운동은 총 53개국에서 약 150만 명이 동참했으며, 그중 한국에서는 약 38만 명이 이번 서명에 동참해 53개국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 회장은 의료계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단체가 이번 서명에 적극 동참했고 일반 시민들도 많은 호응과 참여를 보였다면서, 지난 3개월 간 국내 여러 지역에서 활발한 서명활동을 진행해준 IAEOT 및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의 자원봉사자들과 기타 여러 사회단체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이 회장은 중국의 강제장기적출의 가장 큰 피해 집단은 중국 내에서 불법적으로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들이라고 말하고 그 밖에 위구르인, 티베트인, 가정 기독교도 등도 그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DAFOH와 IAEOT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회장은 DAFOH는 현재 세계 각 국에서 중국의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만든 NGO이며, IAEOT 역시 같은 목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DAFOH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중국의 강제장기적출 만행이 종식될 때까지 앞으로도 사회 각 층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이번 국내 서명운동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 점은 진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올바른 목소리를 내준 것과. 이번 운동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와 인권을 위해 움직이게 됐다는 사실이다.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세계 각 나라 국민이 중국의 불법적인 장기이식 매매에 연루돼 더 이상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내 1세대 성형외과전문의인 이승원 회장은 개원의사로서 명성을 날리던 시기에도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언청이 환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시술을 하는 등 꾸준한 사회 기여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 초 한국의 DAFOH인 IAEOT를 조직해 DAFOH가 진행하는 중국의 강제장기적출 반대 서명운동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인권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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