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을 그려 넣어라!
희망지성 |
2016-03-20 21:55:14
용의 눈을 그려 넣어라! |
양(梁)나라에 장승요(張僧繇)라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을 실물이라고 여겨질만큼 세밀하고 완벽하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승요는 남경(男京)에 있는 한 사찰의 벽화를 맡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가 그린 것은 하늘로 날아가는 용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림 속의 용에는 눈동자가 없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묻자 장승요가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자 사람들은 믿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장승요는 용의 눈을 마져 그려 넣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치더니 용이 벽을 차고 나와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벽에 그린 용 그림이 실제 용이 되어 날아간 거죠.
여기에서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뜻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끝마쳐 일을 끝내는 것을 의미하죠. 또한 전체적으로는 잘 되었는데 어딘가 한군데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화룡점정이 빠졌다'라고도 한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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