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떤 사람이 양을 키웠는데, 어느 날 아침, 양을 방목하러 나가서, 양 한 마리가 적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튼튼했던 울타리가 깨져, 구멍이 나서 밤에 늑대가 와서 양을 물어간 것이었죠.
이웃사람이 그에게 권했습니다. "빨리 양 울타리를 수리하게. 그 구멍을 막으라고." 하지만 그는 "양은 이미 사라졌어. 지금은 이미 잃어버린 뒤라고. 울타리를 수리해서 뭐하나?"라며 이웃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가 울타리 안에 있던 양들을 목장에 풀어 놓자, 또 한 마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늑대가 그 구멍으로 들어와 양을 물어간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제서야 이웃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급히 구멍을 막고 울타리를 튼튼하게 고쳤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양이 늑대에게 물려가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고 고친다면 그 잘못을 다시는 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미 한 실수라고 쉽게 넘기기보다는 무엇 때문에 실수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면 그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출전-<전국책(戰國策).초책사(楚策四)>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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