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와 동파육
희망지성 |
2016-02-07 20:43:29
소동파와 동파육 |
당나라와 송나라에는 뛰어난 문장가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식(蘇軾)은 송대(宋代)를 대표하는 정치가이자 문장가지요. 소식의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여서,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불립니다.
그가 항저우에서 관리로 지내던 때에 가뭄과 장마 등을 막기 위해 서호(西湖)를 수리하여 농민들이 큰 혜택을 입은 적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소동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들고 가 새해 인사를 올렸습니다. 소동파는 이를 거절할 수 없어, 돼지고기를 네모지게 썰어 간장과 설탕 등을 넣어 푹 졸인 후 사람들에게 다시 나눠 줬습니다. 백성들이 먹어 보자 그 맛이 정말 좋았죠. 사람들은 이후 이 요리를 즐겨 만들어 먹게 되었고, 소동파를 기념하여 동파육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왜 그를 소동파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소식이 관직에 있던 어느 날, 다른 이의 이간질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그는 생계를 잇기 힘들 정도로 가난하여 동쪽 언덕으로 가 스스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동쪽 산 기슭에 초가집을 지어 세상을 피해 숨어 있는 선비'라 하여 동파거사라고 이름 붙였어요. 이때부터 사람들은 그를 소동파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현재 동파육은 중국의 대표적인 찜 요리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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