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를 사는 법
희망지성 |
2016-01-03 19:30:19
천리마를 사는 법 |
옛날에, 천금을 주고라도 천리마를 사고 싶어하는 한 국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록 천리마를 살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우울해하는 국왕을 보고 한 신하가 황금 천냥을 가지고 천리마를 사러 나섰습니다. 수소문 끝에 천리마가 어디에 있는지 실마리를 찾은 신하가 천리마를 찾아가는 동안에 그만 그 말이 죽고 말았습니다. 신하는 고심한 끝에 황금 오백냥을 주고 그 죽은 천리마의 유골을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매우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내가 원한 것은 살아있는 천리마다. 헛되이 황금 오백냥이나 주고 죽은 말의 유골을 가져오다니! 네가 이러는게 무슨 쓸모가 있느냐?" 신하가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천리마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왕께서 정말로 큰 돈을 내고 천리마를 살 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년을 찾아 다녀도 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제가 황금 오백냥으로 천리마의 유골을 샀고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왕께서 특별히 천리마를 귀히 여긴다는 것을 이 일을 통해 믿을 것입니다.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하면 자연히 천리마를 보내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조금 더 기다려 보시지요."
과연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신하가 말한대로 천리마를 팔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왕은 여러 필의 천리마를 살 수가 있었답니다. <전국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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