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지혜가 엉터리 법을 폐지

희망지성  |   2015-10-25 20:16:54
노인의 지혜가 엉터리 법을 폐지


옛날 인도에 기로국(棄老國)이라는 나라에
부모가 늙으면 부모를 산속에 버리는 악습이 있었는데,
당시, 부모를 몹시 공경하던 한 대신이
그의 아버지가 늙어 버리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신은 깊은 고민 끝에 마당 뒤쪽에 땅을 깊이 파고
동굴을 만들어 그 안에 아버지를 모셨습니다.

 

어느 날, 이웃나라의 왕이 사신을 보내
"만일 내가 보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이레 뒤에 너희 나라를 공격하여 왕의 머리를
일곱조각으로 부숴버리겠다."라고 선전포고 했습니다.
사신이 낸 수수게끼는
뱀 두 마리를 풀어놓고 암수를 구별하는 법,
코끼리의 무게를 재는 것,
굵기가 고른 나무토막의 위아래를 구별하는 것,
똑같은 말 두 마리 중 어미와 새끼를 구별하는 것이었죠.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대신은 마침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이렇게 알려 주었습니다.
"뱀 두 마리를 부드러운 비단 천에 올려 놓았을 때,
먼저 요동치는 놈이 수컷이고, 얌전히 있는 것이 암컷이다.
또 코끼리를 배에 실어 물에 잠기는 지점을 표시한 다음
표시한 곳까지 물에 잠기도록 돌을 실은 후,
그 돌의 무게를 재면 코끼리의 무게를 알 수 있다.
또 나무토막을 물에 던졌을 때 물에 먼저 잠기는 쪽이
뿌리에 가깝고, 뜨는 쪽이 가지에 가깝다.
두 마리의 말에게 풀을 먹여 보아라.
어미는 반드시 새끼에게 먼저 풀을 먹일 것이다."

 

대신이 해답을 내놓자 사신은 금세 물러갔습니다.
왕은 대신을 칭찬한 후 어떻게 수수께끼를 풀었는지 물었고,
대신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그이야기를 들은 왕이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노인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앞으로 부모나 스승을 공경하지 않으면 큰 벌을 내리리라!"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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