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찾아오거든

희망지성  |   2015-09-05 15:39:49
손님이 찾아오거든

주(周)나라 주공(周公)은
은(殷)나라를 멸망시킨 무왕을 돕고,
무왕이 죽자, 무왕의 어린 아들이자 조카인
성왕(成王)을 섭정으로 보좌하였습니다.

 

주공은 자기 대신 아들인 백금을
노나라에 보내면서 이렇게 훈계하였습니다.
"나는 문왕의 아들이고 무왕의 동생이며 성왕의 삼촌이다.
그러니 나의 신분도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에게 예의를 다하고
손님이 찾아오면 머리를 감던 중이라도
감던 머리를 움켜쥐고 세 번이나 뛰어나갔고,
식사 중에 선비가 찾아오면 먹고 있던 음식을
미처 삼키지 못해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뱉고
달려나가 선비를 맞이 하였다.
그렇게 하면서도 혹 천하의 현자를 잃는 것은 아닌가,
항상 조심하고 걱정하였다. 이제 네가 노나라에 가게 되면
항상 몸가짐을 삼가고 조심해서, 제후라고 하여
사람들 앞에 교만하거나 거드름을 피워서는 안된다."

 

주공은 최고의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대하는데 언제나 공경과 예를 갖추었으며,
손님을 대접함에 있어서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공자는 그를 후세의 중국 황제들과 대신들이
모범으로 삼아야 할 인물로 격찬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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