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이라는 곳에 한 상인이 살았는데, 어느 날, 강을 건너는 도중에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무토막을 붙잡고 소리쳐 구조를 청했습니다. 소리를 듣고 한 어부가 가까이 왔습니다. 상인은 절박한 상황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양의 부자요, 만약에 날 구해 준다면 금 백냥을 드리겠소." 어부는 그를 구해서 강기슭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상인은 방금한 말과 달리 어부에게 금 십냥을 주니 어부는 상인에게 말했습니다. "조금 전에 금 백 냥을 주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십 냥만 주다니요. 이러면 안돼죠!" 그러자 상인은 갑자기 화를 내며, 당신은 어부라 온종일 물고기를 잡아도 금 십 냥 벌기가 힘들 텐데, 지금 이렇게 단 번에 금 십 냥을 얻게 되었는데도 어찌 만족하지 않냐고 도리어 따졌습니다. 어부는 기가 막혀 하며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며칠 후, 상인이 탄 배가 또 암초에 부딪혀 그만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그 어부가 또 근처에 있어 상인은 어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어부는 상인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왜 상인을 구해 주지 않느냐고 묻자, 어부는 그 상인이 돈만 중시할 줄 알지 신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는, 먼 곳으로 노를 저어 가 버렸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