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도움

희망지성  |   2015-05-31 08:56:13
진정한 도움

'만종'으로 유명한 프랑스 화가 밀레는
젊은 시절 몹시 궁핍한 생활을 했습니다.
아직 무명 화가였던 밀레는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무명 화가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역시 그림을 그리는
친구인 헨리 루소가 밀레를 찾아왔습니다.
루소는 그 때 이미 신진 화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여보게, 드디어 자네 그림이 팔렸네."
"뭐라고? 그게 정말인가?"
밀레는 루소의 말이 믿기지 않아
눈을 둥그렇게 뜨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네. 어느 미국인이 자네 그림을
사겠다며 나한테 이렇게 돈까지 맡겼네.
오늘 같이 오려고 했지만
급한 볼일이 있다고 해서 못오고,
나에게 그림을 골라 가져다 달라고 했네."
루소는 밀레에게 미국인이 맡겼다는 돈을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값도 아주 후하게 매겨줬어. 5백 프랑일세."
"오, 이렇게 고마울 수가.
그 미국인의 마음에 들 만한 그림을 골라 보게."
"자네 그림은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어느 것을 가져다 주어도 만족할 걸세."

 

루소는 밀레의 그림 한 점을 골라 들었습니다.
그러자 밀레는 그 그림에 사인을 한 뒤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서 루소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밀레의 그림을 산 사람은 미국인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친구의 궁핍한 생활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루소 자신이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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