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난수(覆水難收) 한나라의 주매신과 아내의 이야기

희망지성  |   2015-04-05 16:49:48
복수난수(覆水難收) 한나라의 주매신과 아내의 이야기

주(周)나라의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과 비슷한 이야기로,
한(漢)나라의 주매신(朱買臣)과 그의 아내 이야기입니다.

 

西漢(서한) 때, 朱買臣(주매신)은 집이 가난하여
땔나무를 해다 팔아 먹고 사는 지경인데도,
글읽기를 좋아해 땔감을 지고 걸으면서도
글을 읊조리고 노래했습니다.

 

아내도 함께 나무를 이고 따라다녔는데,
남편한테 길거리에서 읊조리지 말라고 해도,
매신이 더욱 큰 소리로 노래 부르자
오직 책만 파는 남편을 몹시 경멸하고
그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그러나 누가 알았을까요?
나중에 매신이 향리(鄕吏)의 추천을 받아 관원이 되었고,
그 후, 한무제(漢武帝)의 총애를 받아
회계태수 (會稽太守)가 됐습니다.
그가 부임지로 갈 때 이전의 아내가 마차를 막고
머리를 조아려 용서를 빌면서 다시 받아주기를 간청했습니다.
주매신은 하인에게 한 동이의 물을 가져오게 한 뒤
이를 땅에 뿌리고 "만일 당신이, 쏟은 물을
동이 안으로 다시 담을 수 있다면
우리가 헤어진 일을 없었던 일로 하겠소"라고 했습니다.

 

복수난수(覆水難收)는 이 고사에서 비롯되었답니다.
한 번 엎지러진 물은 다시 담기 어렵다는 말로,
이미 저지른 일을 되돌릴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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