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진(秦)나라 혜왕은 부유한 촉(蜀)나라를 정복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혜왕의 한 신하가 재물 욕심이 많은 촉의 제후를 이용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헤왕은 계책을 받아들여, 커다란 소를 만들어 소 안에 금을 넣고 황금 변을 보는 소가 진나라에 있다는 소문을 퍼뜨렀습니다.
그 뒤, 촉후에게 사신을 보내, 황금 변을 보는 소를 선물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촉후는 황금 변을 보는 소를 주겠다는 말에 신이 나서 백성들을 동원해 소가 쉽게 목적지에 올 수 있도록 길을 넓게 닦았습니다. 길이 완성되자 혜왕은 소를 앞세우고 호위를 한다는 핑게로 많은 수의 군사를 거느리고 촉나라가 직접 닦아놓은 길로 힘들이지 않고 촉나라의 수도까지 당도했습니다.
촉후는 소를 갖고 싶은 욕심에 의심도 하지 않은 채 진나라의 행럴을 맞이하러 나갔습니다. 소가 촉후의 앞에 당도한 순간, 진의 군사들은 숨겨온 무기를 꺼내 순식간에 촉을 정벌하고 촉후를 포로로 잡고 말았습니다. 촉후는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잃게 된 것이지요.
이를 표현한 성어가 바로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의 '탐소실대(貪小失大)'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소탐대실'로 표현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