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北宋) 초(初)의 일입니다. 토지 겸병을 둘러싼 귀족들의 분란이 심해짐에 따라 일반 백성들의 삶은 몹시 몹시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서기 993년, 빈곤을 참지 못한 농민 왕소파(王小波)와 이순(李順) 등이 농민들을 이끌고 사천에서 봉기하였습니다. 그 해 겨울 여러 날 동안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 또한 매우 추웠습니다.
태종 조광의(趙光義)는 농민 봉기에 크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눈이 내리고 날씨가 매우 추운데도 다시 봉기가 일어날까 염려되어 어려운 노인들과 가난한 백성들의 집에 돈과 쌀 그리고 땔감을 보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민심을 수습하려 하였습니다.
여기서 나온 성어가 눈 오는 날 숯을 보내 따뜻하게 해준다는 뜻의 '설중송탄(雪中送炭)'으로, 어떤 도움이 급히 필요할 때, 그 필요한 도움을 줌을 비유하는 뜻입니다. 삶이 힘들고 날씨마저 추운 때, 설중송탄(雪中送炭)의 의미는 또 각별하겠지요!!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