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순시대, 다스림은 태평성대였으나 홍수로 인해 백성들이 종종 큰 피해를 보고는 했습니다. 이에 순임금은 우(禹)에게 홍수를 예방하는 일을 맡겼습니다.
우의 아버지도 이를 담당하는 관리였으나 홍수를 예방하지 못해 많은 백성들이 곤경에 처하자, 처형당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우는 이 일을 마음에 품고 아버지가 생전에 막지 못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우는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직접 다니며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수로를 만들 곳을 일일이 둘러보느라, 방방곡곡 그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전국을 다니던 중 그는 세 번 정도 자신의 고향을 지나쳤지만, 조금도 지체할 수 없다고 말하며 10년 넘게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만나는 것도 미루고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작은 하천의 물은 큰 강으로, 큰 강의 물은 바다로 흐르게 하는 수로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큰 비가 내려도 빗물에 강이 넘치지 않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 홍수 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과문불입(過門不入)’은 자신의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사로운 개인의 일은 미뤄두고 공적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성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