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문불입(過門不入)

희망지성  |   2015-02-08 23:14:29
과문불입(過門不入)

요순시대, 다스림은 태평성대였으나
홍수로 인해 백성들이 종종 큰 피해를 보고는 했습니다.
이에 순임금은 우(禹)에게 홍수를 예방하는 일을 맡겼습니다.

 

우의 아버지도 이를 담당하는 관리였으나 홍수를 예방하지 못해
많은 백성들이 곤경에 처하자, 처형당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우는 이 일을 마음에 품고 아버지가 생전에 막지 못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우는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직접 다니며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수로를 만들 곳을 일일이 둘러보느라,
방방곡곡 그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전국을 다니던 중 그는 세 번 정도 자신의 고향을 지나쳤지만,
조금도 지체할 수 없다고 말하며
10년 넘게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만나는 것도 미루고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작은 하천의 물은 큰 강으로,
큰 강의 물은 바다로 흐르게 하는 수로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큰 비가 내려도 빗물에 강이 넘치지 않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
홍수 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과문불입(過門不入)’은
자신의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사로운 개인의 일은 미뤄두고
공적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성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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