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득삼(問一得三)

희망지성  |   2014-09-21 18:39:06
문일득삼(問一得三)

공자(孔子)에게는 그를 따르는 수많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몇몇 제자들은 스승인 공자가 자신들에게 중요한 학문을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을 품었습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제자들 가운데 진항(陳亢)이라는 이는 공자가 그의 자식에게만
중요한 학문을 가르쳐줄 것이라며 계속 의심을 품었습니다.

 

결국, 진항은 공자의 아들인 백어(伯魚)를 찾아가
공자에게 특별한 교육을 받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백어가 대답하길
"일찌기 정원에 계시는 아버지 옆을 지나가는데,
아버지께서 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잘할 수 없다고 하셔서
시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또 예(禮)를 배우지 않으면 자신의 입지를 세울 수 없다고 하셔서
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와 단둘이 있을 때 해주신 말씀은 이 두 가지 뿐입니다."

 

진항은 크게 기뻐하며
"한 가지를 물었는데 세 가지를 얻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시와 예를 배워야 한다는 것과
군자는 자기 자식을 제자들과 차별하지 않고
오히려 멀리 한다는 점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한 '문일득삼'은
원래 얻고자 했던 것보다 실제로 얻은 것이
훨씬 더 많은 경우를 비유할 때 쓰는 말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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