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맹자가 여러나라를 다니며 유세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제나라 선왕은 자신의 나라를 가장 강한 나라로 만들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선왕은 무력으로 그 꿈을 이루고자 하였지요.
이에 반해 맹자는 인의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선왕의 속마음을 아는 맹자는 "폐하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군사와 신하를 위태롭게 만들고, 제후에게 원한을 산 뒤에 만족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맹자의 뼈 있는 질문에 선왕은 "음~ 짐에게는 큰 꿈이 있소."라고 답하였습니다.
이에 맹자는 "폐하의 큰 꿈이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영토를 확장하여 다른 나라의 조공을 받고, 사방의 이민족들을 다스리는 것이지요. 그러나 폐하께서 무력으로 욕심을 채우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난 다음 맹자는 선왕에게 근본에 힘쓸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우선 자기나라 안의 백성들부터 풍족히 살 수 있도록 현명하고 어진 정치를 편다면, 그 덕치에 감화되어 천하의 백성들이 모여들 것이고 그러면 자연히 천하의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맹자의 이 말에서 유래한 '연목구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고 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또'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경우와 애써 수고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쓰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