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의사의 마음가짐

희망지성  |   2014-07-26 07:41:43

참된 의사의 마음가짐

조선 후기의 침의(鍼醫),조광일(趙光一)은
침술이 뛰어난 명의였습니다.
합호의 호숫가에 은거하면서
민간에 침술을 널리 베풀어 인근에 명성이 높았습니다.
성품이 강직하고 부귀를 탐하지 않기로 소문이 났으며,
시종일관 민간에 머물면서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치료하는 일로 낙을 삼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의술이란 귀한 기술이고, 시정은 비천한 곳이오.
그대의 재능으로 귀하고 현달한 사람들과 사귀면 명성을 얻을 것인데,
어찌하여 시정의 보잘것없는 백성들이나 치료하고 다니오?"라고 물었습니다다.

 

이에 조광일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세상의 의원들이 자기의 의술을 믿고
사람들에게 교만하게 구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들은 부자나 세력가와 어울리면서
가난한 사람은 하대하고 치료하기를 꺼립니다.
이것이 어찌 의원의 도리이겠습니까?

 

불쌍하고 딱한 사람은 저 시정의 궁박한 백성들입니다.
귀하고 높은 사람은 쉽게 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가난한 백성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민간에 노닐며 부귀하고 권세있는 사람들을
찾지 않는 까닭은 이 때문입니다."

 

 

출전-靑邱野談-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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