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장단점을 보지 말고 자신을 돌아볼 때...

희망지성  |   2014-06-07 23:21:21

남의 장단점을 보지 말고 자신을 돌아볼 때....



황희 정승이 아직 벼슬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농부가 소 두 마리로
밭을 갈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공(公)은 큰 소리로
"두 소 중에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하던 일을 멈추고
공에게 다가오더니 귀에 대고
"이쪽 소가 일을 더 잘합니다"라고 속삭였습니다.

 

공은 그에게
"그게 무슨 큰 비밀이라고
귀에 대고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농부는
"비록 짐승이라 하더라도 그 마음은 사람과 같답니다.
이 소보고 낫다고 한다면 저 소가 못났다는 것이니'
소가 듣게 된다면 언짢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일로 공은 크게 깨우쳐서
다시는 다른 사람의 장단점을 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의 두 눈이 밖으로만 볼 수 있어
남의 장단점만을 보는데 익숙해져 있는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출전-芝峯類說(지봉유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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