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의 합일(合一)

희망지성  |   2014-06-01 17:45:27

뿌리와의 합일(合一)



참된 도(道)의 사람은 어떻게
장애받음 없이 벽을 뚫고 걸어가며
불타는 일 없이 불 속에 서 있는가

 

그것은 교활함이나 대담함 때문이 아니며
그것은 그가 배웠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그에게 배움이 없기 때문이다

 

그의 본성(本性)은 하나(一休) 속에
그것의 뿌리로 내려간다
그의 생명력, 그의 힘은
그 비밀의 도(道) 속에 숨는다

 

그가 완전한 하나(一休)일 때
그에게는 쐐기가 들어갈 수 있는 흠도 없다

 

마차에서 떨어지는 술취한 이는
긁히기는 하지만 죽지는 않는다
그의 뼈는 다른 이들의 뼈와 같지만
그의 떨어짐은 다르다
그의 정신은 온전하다
그는 마차를 탄 것이나
그곳에서 떨어져 내린 것을 깨닫지 못한다
삶과 죽음은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어떤 위험도 모른다
그는 생각이나 염려함 없이 장애물을 만나고
그것들이 거기 있는지도 모르는 채 그것들을 뛰어넘는다

 

만일 거기 술 속에 그러한 안정성이 있다면
도 속에는 얼마나 더할 나위 없을까
현자는 도 속에 숨어 있다
어떤 것도 그를 건드릴 수 없다

 

참된 도의 사람은 어떻게
장애받음 없이 벽을 뚫고 걸어가며
불타는 일 없이 불 속에 서 있는가

 

- 장자 중에서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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