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효성스러웠던 육적

희망지성  |   2014-05-18 23:47:49

어머니에게 효성스러웠던 육적



삼국시대의 역사책인 '오지'에 실려있는 이야기입니다.
육적은 삼국시대 오나라 사람입니다.
여섯 살 때 구강에서 장군 원술을 만났을 때
원술은 귤을 꺼내 육적에게 주었습니다.
육적은 몰래 귤 세 개를 품속에 넣고
그곳을 나올 때 예를 갖추려고 몸을 숙이는 바람에
품속의 귤이 떨어졌습니다.

 

원술은 이것을 보고 깔보듯이 말했습니다.
"너는 어째서 손님에게 준 귤을 몰래 가지고 가느냐?"
육적은 땅에 무릎을 구부리고 정중하게 대답했습니다.
"돌아가서 어머니께 드리려고 품속에 넣었습니다."
원술은 그 효심과 예의 바른 태도에 감동하여
보기드물게 뛰어난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육적은 박학하고 식견이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천문학이나 역법. 수학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읽어보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오나라의 손권이 이 말을 듣고 불러다 자기 곁에 두려 했으나
육적의 올곧고 거리낌없이 직언하는
성격이 부담스러워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교주 지방 울림 군의 수령으로 임명하고 부장군의 직함을 주었습니다.

 

육적은 원래 유학의 올바른 도리를 밝혀서
인의의 마음으로 정치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전쟁이 일어나도 군사적인 일은 제쳐두고
끊임없이 저술 활동에 힘썼습니다.
천체를 관측할 때 사용하는 '혼전도'를 그리고
'주역'에 주석을 달고, '노자'의 해석을 저술했습니다.
이러한 저작은 모두 후세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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