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장탕은 법을 잘 제정하는 것으로써 무제를 섬겨 어사대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을 이기고 능멸하기를 좋아하여 어머니가 여러 차례 책하고 노하였지만 그의 본성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후에 장탕은 승상 엄청적과 세 명의 장사(長史)에게 원한을 샀고 마침 조왕의 상서에 장탕의 죄를 언급한 것이 있어 옥에 갇히게 되자 승상과 세 명의 장사가 함께 나서서 그의 죄를 다스렸습니다. 이에 장탕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의 형제와 아들들이 아버지의 장례를 후하게 치르려 하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탕은 천자의 대신으로 악담에 걸려 죽었다. 어찌 후한 장례를 치르겠는가?" 그리고 소가 끄는 수레에 싣고 관(棺)먄 썼으며 곽(槨)은 없이 하였습니다.
천자가 이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어머니가 아니라면 이러한 아들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안건을 세밀히 조사하여 세 장사를 모두 주멸하자 승상 엄청적은 그만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군자가 말하기를 "장탕의 어머니는 능히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여 당시 임금을 깨닫게 하였다."라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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