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지혜

희망지성  |   2013-06-10 17:17:34

아버지의 지혜

옛날 중국에 용맹하나 오만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힘없는 주민을 괴롭혀
인근 마을에서는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장군이 사는 동네에 흰 수염의 노인이 아들 셋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노인은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이젠 나이가 되었으니 너희 중 누군가에게 집안을 맡기고 편히 쉬고 싶구나.
너희에게 각각 은전 10량을 줄 테니 나가서 덕을 쌓는 한 가지 일을 행하라.
가장 큰 덕을 쌓는 사람이 이 집안의 가장이 될 것이다."

 

며칠 후 집으로 돌아온 큰아들이 말했습니다.
"저는 강물에 투신한 임산부를 발견하고 즉시 강물에 뛰어들어
그녀를 제방까지 옮겼습니다. 그러니 저는 두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이어서 둘째 아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깊은 밤에 불이 난 집을 발견하고는 혼자서 그 불을 껐습니다.
그날 강풍이 불고 있었기에 자칫 화재가 마을 전체로 퍼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습니다."
셋째 아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저는 바보 같은 짓을 했습니다.
우리 집안을 괴롭혀 온 그 오만한 장군을 구해주었습니다.
그는 벼랑 끝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승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만취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곧 떨어질 것 같은 장군을 보며 천벌을 받는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비록 우리 가족을 괴롭히기는 했지만
국경을 지키고 적과 전장에서 싸우는 사람으로 조국에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만 그를 깨워 일으켰습니다.
그는 나를 보고는 부끄러워하며 말을 타고 떠났습니다.

 

아들들의 이야기를 신중히 듣고 난 노인은 말했습니다.
"오늘부로 셋째를 가장으로 삼겠다. 첫째는 임산부를 도와
두 명의 생명을 구했다. 둘째는 화재를 진화해 한 가족과 마을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 둘 다 훌륭하다. 그러나 막내는 평소의 원한을 참고
국가를 위해 싸우는 장군을 구했다. 국가가 평온해야 번영할 수 있고
백성도 행복할 수 있다. 셋째는 개인의 원한보다는 모든 사람의 이익을
우선시 했다. 이것이 가장 덕이 있는 행동이다."

 

그 후 오만한 장군은 노인의 집안과 동네사람에게
자신이 저질러 온 악행을 사죄하고
온화한 성품의 장군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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