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이득
희망지성 |
2013-05-12 21:20:21
어부의 이득 |
유명한 논객 소대는 말재주가 교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연나라를 위해서 일을 했는데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나라에 가서 혜왕을 설득했습니다.
혜왕을 만난 소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이리로 오던 도중에 역수를 건너다가 큰 조개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본 도요새가 조개의 살을 쪼았습니다. 그러자 조개는 화가 나서 입을 딱 다물었습니다. 도요새가 말했습니다. "만약 오늘도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비가 오지 않는다면 너는 말라 죽을 거다." 그러자 조개도 지지 않고 대꾸했습니다. "흥! 내가 오늘도 네 부리를 놓아 주지 않고 내일도 놓아 주지 않는다면 너는 굶어 죽을 거다." 도요새와 조개는 서로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싸웠습니다. 그때 마침 어부가 둘이 싸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옳지! 두 녀석이 싸우느라고 정신이 없구나. 이럴 때 두 놈을 다 잡아야지." 어부는 도요새와 조개가 싸우고 있는 틈을 타 둘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왕이시여, 지금 왕께서는 연나라를 치려 전쟁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연나라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만약 왕께서 연나라를 치신다면 연나라는 온 힘을 기울여 왕의 군대를 막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두 나라 백성의 생활이 모두 곤궁해진다면 강한 진나라가 어부가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그러니 왕께서는 깊이 생각해 주십시오." 소대의 말을 듣고 조나라 혜왕은 전쟁준비를 멈추었습니다. 이 이야기로부터 어부지리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틈을 타 이득을 얻는 것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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