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팔지 못한 명산빈(明山賓)
희망지성 |
2013-05-06 00:42:54
소를 팔지 못한 명산빈(明山賓) |
남북조 시대의 관리였던 명산빈은 한 때 어려운 살림에 부득불 수레 끄는 소를 팔기 위해 우시장으로 갔습니다.
사겠다는 사람에게 소를 넘기고 돈을 받은 명산빈은 "이 소는 다리를 헛디디는 병이 있어 치료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합니다만, 혹여 병이 재발할지도 몰라 말해 주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소를 사겠다던 사람은 그 말을 듣고 소를 되돌려 주고 돈을 찾아갔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완효서(阮孝?)는 "명산빈은 성실하구나. 그의 언행은 사람 마음을 순박하고 너그럽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관청에서도 그를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감탄하여 말했습니다.
<채근담>에 '천성이 맑으면 끼니나 때우고 목을 축일 정도의 초라한 생활을 하더라도 몸과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다. 그러나 마음이 혼미하면 비록 선(禪)을 이야기하고 게송을 읊는 청아한 생활을 하더라도 정신과 영혼을 헛되이 희롱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도덕이 미끄러지는 요즈음 어떤 생활을 할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이겠지요.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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