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一)’자 하나로 황제임을 알아본 사석(謝石)
희망지성 |
2013-04-28 23:50:51
‘한 일(一)’자 하나로 황제임을 알아본 사석(謝石) |
중국 남송 시기. 고종 황제가 평민복 차림으로 외출을 했다가 길에서 점을 봐 주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황제는 그가 점술로 유명한 사석임을 알고 지팡이로 땅에 ‘한 일(一)’ 자를 쓰고는 “당신은 내 신분을 알아맞힐 수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흙 토(土) 자에 일(一) 자를 더하면 왕(王)이 됩니다.” 이에 놀란 황제는 이번엔 ‘물을 문(問)’자를 썼습니다. “좌측에서 봐도 ‘임금 군(君)’ 자이고 우측에서 봐도 ‘임금 군(君)’ 자로 보입니다.” 라고 사석은 말했습니다.
황제는 이번에는 땅에 ‘봄 춘(春)’ 자를 썼습니다. '춘' 자를 본 사석은 한참 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긴 숨을 내쉬며 말했습니다. “‘춘(春)’ 자가 비록 좋긴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머리에 있는 ‘진(秦)’이 너무 무거워 ‘태양(日)’을 누르니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이는 당시 간신 진회(秦檜)가 권력을 독점해 나라를 망치고 있음을 암시한 말입니다. 황제는 사석의 탁월한 능력에 감탄하여 그를 조정 관리로 등용하려 했으나 사석은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보면 사람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해진 길이라 하더라도 그 길에 어떤 발자취를 남길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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