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라의 대부인 추기
희망지성 |
2013-04-21 23:05:04
제나라의 대부인 추기 |
전국시대 제나라의 대부인 추기는 자신의 용모가 대단히 준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그가 의관을 정제하고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부인, 나와 성북의 서공 두 사람 중 누가 더 잘 생겼습니까?" "당연히 당신이 잘 생겼지요. 서공을 어찌 당신과 비교할 수 있습니까?" 추기는 이 말에 득의양양했지만, 좀 더 확실히 하고 싶어 그의 첩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서공은 당신과 비교가 안 됩니다." 첩은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다시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서공은 자네의 상대가 될 수 없네."
다음 날 성북의 서공이 추기를 방문했을 때 추기는 눈여겨 서공의 용모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그리고 어느 모로 보나 서공이 자신보다 준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이 문제를 생각하다가 새벽이 되어서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침, 그는 입궐해서 위왕을 알현하고는 자초지종을 아뢰고 자신의 깨달음에 대해 말했습니다. "아내가 서공보다 제가 잘 생겼다고 한 것은 소인을 사랑하기 때문이오며 첩이 제가 낫다고 한 것은 저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며 친구가 제 편을 든 것은 저에게 부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진심을 말하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저를 속인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소인의 생각입니다만 궁중의 궁녀와 시종은 폐하를 사랑하지 않는 이가 없고 조정의 상하 문무백관은 폐하를 두려워하며 제나라의 백성이나 심지어 이웃 나라까지도 폐하의 덕을 입으려고 합니다. 만약 그들이 폐하께 진언을 하지 않는다면 폐하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고립됩니다."
제나라 왕은 이 말을 듣고 즉각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과인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상소문을 올려 나를 바르게 지적하는 이에게 후한 상을 내리겠노라."라고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령이 공포되자, 자신의 의견을 위왕에게 직접 제기하려는 백성으로 궁정 문 앞은 인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제나라는 더욱 강성해졌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
 |
오늘 희망레터를 함께 읽고 싶은 소중한 분들에게 많이 전달해주세요.
추천(구독)하신 분들에게는 희망지성 국제방송 에서 직접 희망레터를 보내드립니다.
페이스북,트위터 에서 공유 하실분은 독후감 한마디 또는 지난호 보기 를 클릭하세요.
희망레터는 희망지성 국제방송 가족들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