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방면을 지킬 줄 알았던 유하혜
희망지성 |
2013-04-15 02:54:07
남녀 방면을 지킬 줄 알았던 유하혜 |
유하혜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대표적인 성인군자입니다. 그는 덕행이 있고 예의를 중시한 정인(正人)군자로서 노나라의 대부로 있다가 이후 은둔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겨울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치던 날 그는 먼 길을 가다가 성 밖에서 노숙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한 젊은 여인이 추위에 떨며 쓰러져있었습니다. 유하혜는 이 여인이 얼어 죽을까 두려워 자신의 품에 안고 솜옷으로 덮어 추위를 막아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날이 밝을 때까지 유하혜는 그저 여인을 안고 있었을 뿐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중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품에 안고서도 난잡하지 않다.'의 ‘좌회불란(坐懷不亂)의 고사입니다. 이 이야기는 후세에게 남녀가 접촉하는 방면에서 도덕적 본보기가 됐습니다.
유하혜는 남녀 방면을 잘 지켰을 뿐 아니라 군주에게 직언할 줄 아는 충신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원칙을 고수했던 그는 이런 이유로 세 번이나 벼슬에서 파면당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유하혜를 보고 "이렇게 쫓겨나기보다는 차라리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라고 권했습니다. 그러자 유하혜는 "곧은 도리로 남을 섬기려면 어디를 가든 세 번은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벼슬을 보존하려면 도리를 어기면 되는데 굳이 조국을 떠날 필요가 있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공자는 유하혜를 '도덕이 고상하고 예절을 지킬 줄 아는 군자'라고 인정했으며 맹자는 그를 '조화로운 성인'이라는 뜻의 ‘화성(和聖)'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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