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엄마만이 나를 칭찬해 주었어요
희망레터 |
2013-01-06 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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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엄마만이 나를 칭찬해 주었어요 |
엄마가 처음으로 아이의 유치원 어머니모임에 참석했을 때 선생이 말했습니다. "어머니, 아이가 너무 참을성이 없어요. 의자에 3분도 앉아 있지 못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는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엄마는 눈물을 참으며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너를 칭찬해 주셨어. 원래 네가 의자에 1분도 앉아있지 못했는데 지금은 3분이나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단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그날 저녁 아이는 엄마의 도움 없이 처음으로 밥그릇을 비웠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어느 날 학부모회의에서 선생은 말했습니다. "아들이 50명 중 40등을 했어요. 지능장애가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눈물을 참으며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고 "선생님은 네가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하는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옆의 친구를 능가할 수 있을 거라는구나." 엄마는 아들의 희미했던 눈빛이 갑자기 밝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튿날 아이는 그 어느 때보다 일찍 학교에 갔습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엄마는 학부모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엄마는 자기 아들의 자리에 앉아 아들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렸습니다. 매번 학부모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아들 이름이 언제나 성적이 나쁜 학생들을 부를 때 불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끝날 때까지 아이의 이름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은 “당신 아이의 지금 성적으로는 일류 고등학교에 입학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뿌듯한 마음으로 학교 문을 나섰습니다. 아들은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그녀는 아들의 어깨를 만지며 마음속으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 가득 찼습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담임선생님은 네가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일류고등학교에 갈 희망이 있대.” 라고 말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첫 번째 대학 합격통지서가 내려왔을 때 전화를 받고 학교를 갔다 온 아들은 엄마 손에 봉투 하나를 건넸습니다. 일류대학 합격통지서였습니다. 아들은 뒤돌아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한바탕 울었습니다. 울면서 아들은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총명하지 못한 아이라는 걸 나는 알아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오직 엄마만이 나를 칭찬해 주셨어요." 이 말을 듣고 엄마는 설움과 기쁨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눈물이 봉투를 적셨지만 지난 십여년간 마음속에 눌러두었던 눈물을 더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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