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힌 들길 걸어갈 제

희망지성  |   2011-08-27 12:46:15

눈 덮힌 들길 걸어갈 제

눈 덮힌 들길 걸어갈 제
행여 그 걸음 아무렇게나 걸어서는 아니되리.
오늘 걸어 간 내 발자취가
마침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잡이가 되리니

 

-野 雪-

穿 雪 野 中 去

不 須 胡 亂 行

今 朝 我 行 跡

遂 作 後 人 程


=<大東詩選> 李亮淵 作=


조심스러운 기러기는 날아 오를 때
날개짓이나 발길질을
요란스럽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번 앉았던 자리를
어지럽히지 않으려는 것 때문이지요.


기러기가 잠시 쉬었다 가도
그 자리에 대해 배려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한번 와서 살다 간 자리는 어떠할까요?

 


 

SOH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 드렸습니다.

 

 

 

 

 

 

검색 입력박스
검색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