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의 아이교육

희망지성   |   2011-07-18 11:16:57

증자의 아이교육

춘추시대 증자(曾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그의 아내가 장을 보려고 나서는데,
어린 아들이 울면서 뒤따르려했습니다.
“시장에 다녀와서 돼지를 잡아 요리를 해 줄 테니 집에 있거라.”
아이를 달랠 요량으로 이렇게 말하고 아내는 한걸음에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증자가 정말로 돼지를 잡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아이에게 농담으로 한 말이에요.”

 

이렇게 만류하는 아내에게 증자는 나지막이 말하였습니다.
“아이에게 농담을 하면 안 되오.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 배우니 말이오.
아이에게 거짓 약속을 하면 거짓을 가르치는 셈이라오.
아이를 속여 아이가 부모를 믿지 않게 된다면 교육이 될 수 없지 않소.”

부부는 결국 아이에게 돼지고기 요리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식언을 하고 삽니다.
자신에게, 가족들에게, 얼마나 많은 식언을 하며 살고 있는지요!
이웃과 사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를 달래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버린 증자의 아내는
현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빈말하지 않으려는 증자입니다.
하기 쉽지 않는 일은 몇 천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을 남겨줍니다.

 

 

 

SOH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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