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온돌을 달구는 조선족 처녀.

김날애  |   2005-12-07 15:25:48
[헤럴드경제 2005-11-10 14:38]   불법체류자 상당수 티켓다방등 속속 유입 서울과 부산 등 유흥가에서나 볼 수 있던 조선족 여성들의 성매매가 지방 중소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작년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국내 성매매 여성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이들 조선족 등 외국인 여성들이 채우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특히 현행 고용허가제의 각종 규제가 이들 동포를 불법체류자로 만들면서 조선족 여성들이 티켓다방 등지에 무차별적으로 취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 조선족 여성들은 윤락을 강요받고, 선불금 또한 족쇄로 작용하면서 티켓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이른바 `국경 없는 마을`에 위치한 한 휴게음식점(다방). 6명의 아가씨가 분주히 배달을 오가고 있다. 배달에 나선 여성은 올해 22살 된 조선족 여성 한모 씨. 옌볜이 고향인 이 여성은 하루 3차례 이상 근처 모텔 등지로 티켓영업에 나선다. 한씨는 "빨리 돈을 벌어 이 땅을 떠나고 싶은 생각뿐"이라며 "인근의 다른 가게에도 같은 조선족 여성들이 이렇게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곡동 일대 오피스텔 주변은 조선족 여성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가 `주차`되기 시작한다. 일대 원룸촌과 여관은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이면 조선족 여성들의 `매매춘 공간`으로 바뀐다. 시민 윤모(33ㆍ시흥시) 씨는 "개중엔 나이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성이 여럿 있어 단골손님들이 많다"며 "외국인 이주노동자들도 이들의 중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안산시와 관할 경찰서가 조선족 여성들의 `티켓영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활동 중인 조선족 여성만 대략 100여명. 관내에만 200군데 가까운 휴게음식점이 있다. 이 중 절반은 이른바 성매매를 하는 티켓다방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원과 모텔, 주거지를 가리지 않고 티켓영업을 펼친다. 이 지역 B다방 종업원 이모(21) 씨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국내 아가씨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조선족 여성들이 대신하고 있다"며 "이들은 공원 주차장과 개인 오피스텔까지 전전하며 윤락행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같은 날 밤 원곡동 일대의 한 대형 나이트클럽 앞. 호객행위를 하던 나이트클럽 호객꾼은 "여성들이 오면 1인당 1만원씩 나눠 주는 이벤트를 벌인 뒤로는 다방 등지에서 일하는 조선족 여인들이 대거 몰려 부킹 확률도 높다"고 유혹한다. 이처럼 조선족 여성들이 안산 일대를 활보하고 있는 이유는 인접한 시화공단을 중심으로 성 매수자가 아직 줄지 않고 있기 때문. 이들은 또한 급속히 노래방 등으로 유입, 제2의 음성적 성매매에 나서 경찰의 단속도 쉽지 않다. 안산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조선족 등 외국인 여성들이 성매매를 벌이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골머리가 아프다"며 "다음주부터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지만 기자(manji@heraldm.com) - '대중경제문화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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