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이는 이 문제에 대해서 뭐라 할라나?
하필 |
2005-12-01 05:26:43
중국, 동서간 소득격차 312만 對 45만원
[XFN 2005-12-01 10:56]
중국의 지역간 경제 격차가 심각하다. 조속히 해결하기 않을 경우 중국 최대의 사회 현안이 될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까울 것 같다. 더구나 지역 갈등이 심각해질 경우 계층간 갈등도 동시에 불거지면서 사회 혼란으로 바로 연결되지 말라는 법이 없어 중국 당국이 이의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각 성(省) 정부가 속속 내놓는 지방 경제 현황은 이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국내총생산(GDP)가 2조위안(260조원)에 가까운 지방이 있는 반면 겨우 이의 1% 남짓에 불과한 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마치 미국과 제3세계 빈국간의 차이와 같다.
현재 중국에서 경제가 잘 나가는 지방 정부는 대략 5개성이다. 우선 광둥(廣東)성이 단연 손꼽힌다. 올해 GDP가 1조8000억위안(2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인당 GDP는 2만4000위안(312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달러로는 정확하게 3000달러다. 전국 평균의 거의 3배 가까이에 이를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IT를 비롯한 첨단 산업, 해외 투자 유치가 경제 활황의 요인이 되고 있다.
산둥(山東)성도 가장 부유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광둥성에 약간 못 미치는 1조7000억위안(221조원)대의 GDP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1인당 GDP는 1만9000위안(247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략 2100달러로 전국 평균의 2배 가깝다. 한때는 전 중국에서 가장 못 사는 성중 하나였으나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지역 경제 중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은 해외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쑤(江蘇)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전체 GDP가 1조6500억위안(214조5000억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산업에 관한 한 광둥성보다 낫다는 자신감을 자랑한다.
이외에 저장(浙江)성과 허난(河南)성 등도 올해 GDP가 최소한 1조위안(130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위안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베이징(北京)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河北)성의 경우 내년에 1조위안 클럽 가입이 확실할 것 같다.
반면 가난한 지역의 경우는 차마 통계 수치를 들먹이기조차 쑥스럽다. 가장 가난한 곳은 시장(西藏) 티벳자치구다. 전체 GDP가 겨우 190억위안(2조4700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1인당으로 따지면 조금 낫다. 3460위안(45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수민족들이 주로 거주하는 닝샤(寧夏), 칭하이(淸海), 깐수(甘肅)성등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1인당 GDP가 4000위안(52만위안) 전후에 불과하다. 대략 잘 사는 지역의 4-5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물론 중국 경제 정책 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서부 대개발을 국가적 시책으로 추진하거나 농촌 지역에 대한 대대적 지원책을 매년 내놓는 것은 무엇보다 이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의외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큰 틀의 국가적 시책 외에도 각 지방에 맞는 경제 진흥책을 속속 입안, 실시해 가고 있는 이유다.
(아시아경제=X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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