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양궁,야구 ???
하필 |
2005-12-01 01:47:31
"中, 대만에 올림픽 공동개최 제의"<대만언론>
[연합뉴스 2005-12-01 10:28]
태권도ㆍ양궁ㆍ야구 3종목..대만 소극적 입장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 중국이 대만에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을 공동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만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중국올림픽위원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태권도 부문에서 대만에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태권도를 비롯, 대만이 강한 양궁, 야구 등 3개 종목을 대만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관영 중앙통신 등은 전했다.
아테네올림픽 여자 태권도에서 천스신(陳詩欣ㆍ27)이 금메달을 획득해 대만에서는 태권도 열풍이 불고 있으며, 양궁, 야구에서도 대만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올림픽위원회 명예주석 위안웨이민(袁偉民)이 중국 중앙의 허가를 받아 대만의 차이니즈타이베이(中華臺北)올림픽위원회에 태권도 등 3개 종목을 공동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언론은 전했다.
차이니즈타이베이올림픽위원회의 천스쿠이(陳士魁) 비서장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모든 것은 중국이 공식 제의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연구하고 협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중국이 공식 제의하면 중국과 대만이 올림픽을 공동 개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처럼 좋지 않은 양안 관계 하에서는 올림픽을 공동 개최 할 가능성이 아주 적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관계가 호전되면 공동 개최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의 중국 문제를 담당하는 정부 부서인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행 규정으로는 공동 개최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만의 유력 방송사인 TVBS TV는 중국 대만 양측이 올림픽을 공동 개최를 하려면 각종 절차를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6월 전에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