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도네시아에는 화교는 없다. 화인만이 존재할 뿐이다.
한민족 |
2005-11-25 19:35:55
인도네사아의 역사와 더불어 인도네사아 화교 역사를 살펴보면서
과거 인도네사아 반화교폭동을 이해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화교의 역사는 원제국 시절이라고 한다. 원정길에 나선 지나인들이 잔류하여 남은 것에서 부터 시작이다.
그 다음 지나에서 대거 인도네시아로 지나인들이 진출하게 된 것은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정책과 함께한다. 낙천적이며 일하기 싫어하는 원주민들을 대신하여 인도와 지나에서 개발인력을 대거 동원하였던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지에 처해있을 당시 네덜란드인들은 정치를 감당하면서 상권은 화교들이게 담당하게 하였다. 따라서 1등시민은 네덜란드인, 2등시민은 화교, 3등 시민은 인도네시아 원주민이 된 셈이다. 그러다가 인도네사아가 독립하면서 역전된 것이다.
많은 화교들이 축출 되었지고 탄압받았을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서 서로의 자리를 잡고 안정되어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또한번의 화교 탄압은 공산주의 세력의 쿠테타시도가 있은 후 화교들을 용공주의자로 몰아 심각한 탄압에 들어간 일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안정되어간듯 싶다가 최근 아시아 경제위기가 몰아쳤던 1994년,
정부의 무능력으로 경제적 도탄에 빠진 인도네시아에서 대대적인 폭동이 일어나 화교들에게 테러를 가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화교들이 그토록 탄압을 받으면서도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현제 인도네시아의 대기업들은 거의다 화교들이 소유하고 있다. 화교가 없으면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굴러갈 수가 없을 정도다.
왜 그랬을까? 어떻게 살아남아 경제권을 쥐고 인도네시아의 실질적 주인행세를 하였던 걸까?
그들의 처세술인 것이다. 과거 식민지 시절 위정자들을 상대로 잔뼈가 굵은 그들이었기에 인도네시아 위정자들과의 결탁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잇권을 보호받았던 것이다.
어찌보면 과거 우리나라 친일파들이 일제에 빌붙어 부를 축척하고 광복이후에는 친미주의자로 돌변하여 이승만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감당하며 보호받았던 것과 매우 흡사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친일파를 끔찍히도 미워하건만, 인종까지 달랐으니 인도네사아 인들이 화교를 혐오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현재 인도네사아에서는 화교들이 지나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철저히 현지문화에 동화되도록 강요받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인도네시아 화교들 중 젊은이들은 지나어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불어 그들은 자신들을 인도네시아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이제는 현실에 순응하여 살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점에서 인도네시아 화교를 화교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지나에 뿌리를 둔 사람들이기에 외국에 거주하는 교민의 칭호인 화교가 아닌
화인이라 불러야 더 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