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토종들은 개털됬네...
한민족 |
2005-11-25 15:31:48
中대사 "한류 배경은 재미와 유교"
[연합뉴스 2005-1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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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 대사가 25일 한 강연회에서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원인을 재미와 전통 미덕, 유교문화 등으로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닝푸쿠이 대사는 사단법인 한중문화협회(총재 이영일) 주최로 25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중문화협회 창립 63주년 기념식에 참석, '한중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중국 내 한류의 배경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가 밝힌 한국 드라마 인기 원인은 우선 재미가 있다는 점.
한국 드라마에는 뛰어난 영상미, 아름다운 음악, 세련된 캐릭터, 유머있는 대사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녹아들어가 있어 이야기의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둘째로 드라마들이 대부분 선(善)을 지향하고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동양의 전통적 미덕을 스토리속에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한국 드라마는 소박한 일상적 가정생활을 친근하게 묘사하고 있는데다 이야기에 유교문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돼 있어 전체적인 드라마의 내용이 중국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파고들고 있다고 대사는 전했다.
그는 특히 드라마 대장금의 경우 중국에서 방영될 때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 모두 저녁식사를 마친 후 오후 10∼12시 드라마를 함께 보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었다며 중국 정부관리, 지도자들도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닝푸쿠이 대사는 몇년전 한류 열풍이 시작될 때만 해도 이것이 외국 문물을 추종하는 일부 청소년들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한국 문화상품들은 독특한 매력으로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닝푸쿠이 대사는 "양국의 문화교류는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유구하다"며 "더욱 공고한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를 거울삼아 찬란한 문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10월11일 중국 공산당, 중국 국민당,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한데 모여 일본 침략세력을 몰아내고 한국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충칭(重慶)에서 설립된 합작단체로 최근에는 양국 문화교류에 역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