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전쟁 60돌 中대륙 反日감정 ‘부글부글’

독재자  |   2005-08-10 15:53:29
(::언론·대형포털 앞장··· 사이버총공격 격문도::) 지난 4월 중국 전역을 강타한 반일 열기가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항일전쟁 승리 60주년 기념일인 15일을 바 로 코 앞에 두고 있어 상징성이 크다. 반일 무드는 무엇보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중앙TV(CCTV)로 대표되는 신문, 방송 등의 언론이 선도하고 있다. 60주년과 관련 한 반일 감정을 고취하는 기사나 드라마, 특집방송 등의 프로그 램을 마련하지 않는 날이 거의 드물다. 신랑(新浪), 써우후(搜狐 ) 등의 대형 포털사이트도 마찬가지. 아예 60주년 기념 전문 페 이지를 마련하는 등 네티즌들의 반일 감정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 다. 이중 신랑의 경우는 ‘난징(南京)대도살’ 전문 사이트까지 개설,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유명 사이트에 는 15일을 기해 일본 각 주요기관의 홈페이지와 사이트에 총공격 을 가하자는 격문이나 총궐기 시위를 호소하는 글들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다. 문화 예술계에서는 아예 60주년 특수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기 록 영화 ‘얼뉘잉슝(兒女英雄傳)’을 비롯해 가극 ‘바뉘터우장( 八女投江)’등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운 작품들이 만들어지거나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반일 감정을 고취하는 ‘쉬에(血戰)’ ‘ 난징다두사(南京大屠殺)’등의 다큐멘터리 도서들도 수십종 출 간됐다. 전시회로는 10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난징대도살 사 진전’이 대표적이다. 올초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열려 5000만명 의 관람객을 모았다. 베이징에서는 약 20일동안 열릴 예정으로 중국인들의 분노를 촉발시킬 600여장의 사진들이 전시된다. 최고 지도부의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 겸 총서기의 행보가 주목을 끈다. 그는 지난달 29일 항일의 본거지로 잘 알려진 산시(山西)성 왕자위의 팔로군 사령부 터를 방문, 당시 참전 노병들을 위로하면서 최고 지도자로서는 드물 게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을 분명히 드러냈다. 오는 15일 열 릴 60주년 기념식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 성을 촉구하는 그의 메시지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는 것은 이런 분위기와 맥락을 같이한다. 일본으로서는 그나마 학교가 방학중인 것이 다행이다. 그렇지 않 을 경우 대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지난 4월에 벌어진 것과 같은 대형 반일 시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일본은 최근 중국의 반일 열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예 컨대 베이징 주중 대사관과 상하이(上海) 총영사관 등은 자국민 들에 대한 주의를 연일 당부하는 등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 고 있다. 이래저래 금년은 중·일 관계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 같다는 상당수 중국 주재 일본인들의 푸념은 결코 공연한게 아닌 듯하다. <中, 항일승전 60돌 앞두고 다양한 행사>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60주년 기념일(9월3일)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베이징(北京)의 국가박물관은 10일 600여편의 기록사진과 753점의 문물 및 사료 등을 모아 난징(南京)대학살 기념전시회를 개막했다. 장쑤(江蘇)성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 출품된 전시물 가운데 80% 가량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그중에는 미국인 목사가 촬영한 필름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헤이룽장(黑龍江)성은 이날 일본군이 1934년 5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중국인 100만명을 강제 동원해 구축한 14개의 군사요새와 1천700㎞에 달하는 지하요새를 사진에 담아 전시했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는 동북 3성의 14년에 걸친 항전기록을 담은 '동북항전실록'을 책으로 엮어 출판했고 중앙문헌출판사는 일본 세균전 피해자들의 사진을 증언과 함께 소개한 사진첩 '피눈물로 고발한다'(泣血控訴)를 펴냈다. 또 국가우정국은 오는 15일 항일전쟁 승전 60주년 기념우표 2종을 발매할 예정이며 베이징시에서는 같은 날 모형비행기를 이용한 공중전 재연행사를 갖는다. 이에 앞서 항전 기념행사의 하나로 중국과 대만 현역 및 퇴역 장성 100명의 서화작품전이 8일 베이징의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대만군단 부사령 치치썬(齊其森) 중장과 신당 전 부주석 셰치다(謝啓大) 등 12명으로 구성된 대만 참관단이 참석했다. 이날 저녁에는 주중 유엔대표단 건물에서 항일전쟁을 다룬 영화 '7.7사변'이 70여명의 유엔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상영됐다. 이밖에 국영 CCTV와 각 지방 방송국은 항일전쟁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이달초부터 방영하기 시작했고 언론매체들도 전문가 대담 등에 지면을 대거 할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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