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으로 샴페인 터뜨린 인도

독재자  |   2005-07-27 14:37:17
인도 루피화도 달러당 43.25루피까지 치솟아 중국 저가상품과 가격 경쟁 할 수 있게 돼 일본자본의 탈중국 현상 및 미국-인도 관계강화와 때를 맞추어 발표된 중국의 위안화 재평가 조치는 인도 경제에 의미심장한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도의 증권분석가이자 언론인인 인드라지트 바수는 23일자 아시아타임즈에서 “위안화 절상은 인도의 금리인상 요인을 해소시켜주고 수출경쟁력을 올려주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에 실시된 위안화 절상에 대해 “그 폭이 비록 미미했지만 중국위안화가 머지않아 정상적인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조치”라고 다음과 같이 그 의미를 평가했다. 위안화 평가절상이 인도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은 첫째, 인도 루피화의 평가절상 여지가 넓어졌다는 점이며 둘째 유가 하락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인도 금리상승의 주요 요인은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 우려 때문이었는데 이번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금리와 인플레를 억제하는데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을 인도중앙은행도 내놓았다.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위안화 재평가 발표 이후 한 시간도 못되어 인도 루피화도 달러당 43.25루피까지 치솟으면서 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의 수출업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중국수출품의 가격인상은 바로 인도상품의 강세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 동안 인도 수출기업들은 중국의 저가상품에 밀려 국제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이유는 위안화는 저평가된 채 인위적으로 유지된 반면 루피화는 계속해서 절상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인도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은 계속해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인도의 국제문제 연구소인 ‘개발도상국가를 위한 정보와 연구시스템(RIS)’ 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 동안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는 위안화에 비해 훨씬 높게 평가되었으며 루피화도 10%이상 고평가 되었다. 따라서 위안화가 현재 가치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예측이다. 사실 이번 평가절상이 있기 전부터 인도기업들은 이미 그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월마트와 갭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비해 의류와 보석류에 대한 구매선을 인도로 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텔로그룹의 관리이사인 켄 마크에 따르면 미국유통업체들은 위안화 평가 절상으로 인해 앞으로 2년 내에 중국제품의 가격이 10%정도 인상될 것을 예상하고 구매선을 인도 쪽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미국 소매유통업체들의 중국 상품을 구입규모는 2004년 650억 달러에 달했다. 세계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역시 연간 180억 달러에 이르던 중국상품 조달규모를 이미 줄이기 시작했으며 이중 20억 달러는 인도로 돌렸다. 위안화 절상이 가시화되었기 때문에 미국기업의 인도러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도 주식시장도 위안화 평가 절상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증시에 들어가던 자본 중 일정 부분은 인도로 유입될 전망인데 이로 인해 금리 인상억제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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