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것>이라면 열나 씹을 텐데 ...그쵸?

씹기  |   2005-07-27 09:30:51
파리의 손바닥만한 4.5평짜리 낡은 사는 이들은 파리 시내에만 약 8,000명에 달한다. 방에 세면시설이 없어 수십명이 공동으로 세면·샤워 시설을 이용하고, 방에서 취사가 금지된 탓에 샌드위치로 끼니를 해결한다. 현재 실업자인 루아른은 “사람 사는 게 아니다. 마치 감옥에 사는 기분”이라고 하소연한다. 파리시의 심각한 주택난 때문에 저소득층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전했다. 무주택자 10만세대 중 지난해 운 좋게 집을 구한 세대는 1만2천가구에 불과하다. 집 없는 나머지 8만8천 세대는 남의 집에 얹혀 살거나, 호텔에 둥지를 틀거나, 아니면 발 뻗으면 꽉 차는 초미니 아파트에서 산다. 이같은 무주택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파리의 주택난은 지난 4월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 이민자 24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으면서 부각됐다. 지난 한 해에만 프랑스의 아파트 가격이 15% 상승한 데다, 실업과 사회보장 불안으로 많은 이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비바람 피할 지붕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작은 주거공간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번은 0.9평짜리 아파트에 산다는 분을 만났는데, 여전히 웃고 떠들 수 있는 게 기적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금 사는 집은 벽은 축축해 곰팡이가 슬고, 창문은 제대로 닫히지도 않고, 아이들은 놀 곳이 없다”고 푸념한다. 주택부족 현상은 프랑스의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50만채 이상의 저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시민단체들은 “정책이나 지원자금도 없는 만큼 잘해야 60% 정도 실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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